생각만큼 잘 찍지 못했던 사진들을 보면서 후회하고 안타깝고 아쉬울까봐 열어보지도 않았던 유럽폴더를 유럽여행 이후 처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살펴보았다.
보는 동안 사진을 보는 내 눈이 많이 변했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렇게 되고 보니 꽤 쓸만한 사진들도 더러 있더라.
기계적인 한계가 아쉬운 사진들도 많지만 그 덕분에 저 지하철 사진은 패닝샷처럼 찍힐 수 있었겠지.
미치게 그립고 아쉽지 않도록 몇 장이라도 근사하게 남길 수 있어 기쁜 마음.
언젠가 70D를 들고 갈 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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