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도 민망할 만큼 짧았던 관계가 늘 나에게는 무거웠고,
가장 길게 유지했던 관계는, 지긋지긋하던 회사를 그만두는 것 보다 홀가분했으며, 단번에 정리하고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미련과 아쉬움이 남는 관계에 집착하고 두고두고 속상해 하는 버릇은
다음에 만들어 갈 관계에 최선을 다하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개선의 여지는 보이지 않은채로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편안한 관계가 주는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는 습관이 생긴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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