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나이를 먹을 수록 겁이 늘어난다.
밤중에 들리는 엄마의 기침소리가 그렇고,
들려오는 나에 대한 험담이 그렇고,
병원에서 진료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이 그렇고,
좋아하는 사람에게서 오는 느닷없는 연락이 그렇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일들에 자꾸만 겁이 나고 가슴이 내려앉고 놀라서 혈압이 내려간다.
나이가 들면 점점 더 대수롭지 않은 일들이 늘어날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대수로운 일들만 들어가니 당황스럽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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