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할 수 만은 없지만 신경도 쓰이고 걱정도 됐던 음악회를(두 번의 실수가 있었지만) 잘 끝냈고

왠지 갑자기 너무너무 가지고 싶어졌던 35mm렌즈를 장터링 이틀만에 대리구매에 성공했다.

음악회를 치른 다음날은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근교로 사진을 찍으러 갔다.

그 곳은 고요했고, 조용했으며 침착했다. 나는 좋아하는 시원스러우면서도 따뜻하기도하고 한적한 풍경을 마음껏 담았다.

그간의 고생을 보상해주기라도 하듯 날씨는 춥지 않았고, 하늘은 파랬고, 구름은 시시각각 모습을 바꿨다.

돌아오는 길에 예상치 못하게 노을이 일몰이 하늘이 멋져서 중간에 한 번 차를 세우고 또 사진을 찍었다.

그 사진은 아직 보정하지 못했다. 

얼마간은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머릿속에 남겨두었다 그리워지면 꺼내보고 다시 감탄할 작정이다.

음악회를 기점으로 이러저러한 일들이 정리되었다.


끝까지 울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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