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정받고 싶었고, 그래서 그의 입맛에 맞는 사진을 찍었다.

칭찬을 받으면서도 표현의 도구로 쓰고자 한 사진이 자꾸만 기록으로 치우치는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었다.

사진을 찍는 기술이 어떻고 장비가 어떻든간에 나는 표현하고 싶었다.

그와의 만남이 끝나고 나는 아파했다.


시간이 흐른 지금, 내 사진이 이제 숨을 쉬고 어깨를 펴는 것 처럼 느껴진다.

이제부터 내 사진은 내 사진인채로 자유롭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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