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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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20. 11:35






스며들 듯이 구불구불 아주 높게 자란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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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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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19. 10:06






며칠 전 꿈에 한 쪽 다리가 잘리고 앞이 안보이는 채로 등장한 그에게 나는 결혼하자고 했다.

두근거리며 꿈에서 깼다.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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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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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11. 22:08






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 내 사진인생은 어디로 갈 것인가.

요즘은 인생고민보다 사진고민을 더 많이 하고 어떤 생각보다 사진생각을 더 많이 한다.

특별히 다른 고민할 것 없는 이런 상태가 그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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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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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10. 19:44






어찌되었든 오늘의 그 만남이 나에게 딱히 유익하지 않았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앞으로 소개팅은 하지 않을 거라는 것도 거의 확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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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만큼 하늘은 파랗고 구름은 하얬다.

나는 노을이 멋있을 것 같은 날마다 노을을 찍을 수 없는 곳에 있다.

이제부터 사진에 테두리를 넣지 않을 작정이다.

인스타나 블로그나 이제는 플리커까지 일관성 없는 주인으로 인해 정신이 없고 지저분하다.

그렇지만 그게 나임을 인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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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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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6. 23:04




미술관에서 유명한 작가님의 사진전을 보다가 주머니 속에서 너무 뜨거워진 핫팩을 시킬겸 전시장 밖으로 나왔다. 

그것을 테이블위에 올려두고 휴대폰을 들고 습관적으로 인스타를 열었다. 

대한민국 사진계의 살아있는 전설 같은 작가님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에, 심지어 몇 걸음만 가면 작가님이 인터뷰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도 있는데

나는 인스타에 올라온 사진들에 또 습관적으로 '좋아요'를 누르고 있었다.

인스타는 그날 따라 더욱 현란해 보였고 나는 그 행위를 멈출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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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사무실에 혼자 앉아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새해 첫 출근날.

히터소리를 빼곤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는 이 시간이 갑자기 무척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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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제대로 알아듣고 했으면 좋았을 일을 굳이 고집부리며 제 멋대로 해오더니

결국엔 그 일의 뒷처리는 이 연말에 내가 다 하게 되었다.

어쩐지 너무 아무일도 없이 잘 지나간다 싶어 불안하던 중이었다.

속으로는 울화가 치밀어 오르지만 어쩔 도리는 없기에 그저 시간을 죽이며 다가올 야근과 함께

아직도 처리방법을 모르겠는 그 일이 이번에도 어찌어찌 알아서 잘 무마되어주길 기다리고 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떠오르는 것은 지난 일요일이다.

지난 주말에도 지금 고민하고 있는 이 일 때문에 쉬면서도 쉬는 것 같지 않고 기분이 내내 안좋았었는데

저들을 만나 사진을 찍고 사진이야기를 하는 동안 마치 마약을 한 것처럼(해본적은 없지만 아마 비슷할 것이라 생각한다.)

기분이 좋고 회사일은 씻은 듯이 잊어버렸다가 월요일에 출근해서 당황했었다.


이제 나에게 사진은 마약이자 발목이다.

사진이 너무 좋고 즐겁지만 그 때문에 사람을 볼 때 한 가지 제약이 더 생겼기 때문이다.

우선순위에서 사진이 무언가에 밀리게 되는 날이 과연 오긴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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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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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2. 28. 22:08




코가 시리고 입이 얼어서 '정육점'이 '전뉴쩜'으로 발음되는 날이었다.

그래도 내 걸음은 무겁지 않았고, 손에는 카메라가 들려있었다.

어디가 목적지인지도 모르고 그저 예쁜 풍경을 따라 걷는 길이 좋았다.

삼각대도 없고 망원렌즈도 없었지만 짙어지는 노을과 어두워지는 하늘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했다.

멋진 하늘을 보고 나만큼이나(혹은 그보다 더) 열광하는 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감사했다.



다시 동료를 얻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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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정받고 싶었고, 그래서 그의 입맛에 맞는 사진을 찍었다.

칭찬을 받으면서도 표현의 도구로 쓰고자 한 사진이 자꾸만 기록으로 치우치는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었다.

사진을 찍는 기술이 어떻고 장비가 어떻든간에 나는 표현하고 싶었다.

그와의 만남이 끝나고 나는 아파했다.


시간이 흐른 지금, 내 사진이 이제 숨을 쉬고 어깨를 펴는 것 처럼 느껴진다.

이제부터 내 사진은 내 사진인채로 자유롭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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